미래의 고밀도 도시에서 아파트의 반복적인 입면 패턴은 새로운 건축의 언어로 도입됩니다. 한강에 평행식으로 배치되어 앞뒤와 단절된 단지계획에서 철저하게 벗어나, 투시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단지 배치는 대상지의 앞뒤로 보이는 도시의 다양한 모습들과 사람들을 연결하는 내부로 또 외부로 향하는 시각 회랑을 조성합니다. 입면의 패턴은 투시, 비례, 그리고 착시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시각 회랑의 깊이감을 조작하여 건물 사이사이로 보이는 도시의 풍경은 더 가깝게 또 단지 내 건물사이는 더 멀게 느껴지게 합니다. 또한 다양한 입면 패턴의 조합은 리듬감있는 분절을 유도하여 거대한 주거 단지를 압도적이지 않은 휴먼스케일로
경험되도록 합니다. 미래도시의 인식은 기존의 스카이라인이라는 평면적인 높낮이의 변화개념에서 벗어나 깊으면서도 얕고, 보는 위치에 따라 확장하면서 또 축소하는 환상과 착각사이의 새로운 차원에서 이루어집니다.